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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존에는 대통령 선거일이 12월 19일이나 20일이었어요 . 그리고 대통령 임기는 두 달 뒤인 2월 25일 0시부터 시작되었죠 . 하지만 2017년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5월 9일에 조기 대선이 있었습니다 . 그래서 5월 10일 0시부터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바로 시작됐어요 . 조기 대선이었기 때문이에요 .
이번 대선도 마찬가지로 6월 4일 0시부터 바로 임기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. 다음 대선 임기는 아마도 6월 4일 아니면 6월 5일이 될 것 같아요 . 이번 대선은 화요일이었지만 원래 수요일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죠 . 다음 대선은 수요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. 아마 4월 첫째 주 수요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돼요 . 따뜻한 봄날, 벚꽃 필 무렵에 대선을 치르게 되겠네요 .
3. 선거 비용, 누가 얼마나 돌려받을까요?
대선 후보들은 선거 과정에서 쓴 비용을 일정 부분 돌려받을 수 있어요. 기준이 궁금하시죠?
득표율 범위 | 선거 비용 보전 비율 |
15% 이상 | 전액 보전 |
10% 이상 15% 미만 | 50% 보전 |
10% 미만 | 0% 보전 |
전체 득표율이 15% 이상이면 정당이 대선 투표 과정에서 사용한 선거 비용을 전액 보전받아요 . 만약 득표율이 10% 이상이고 15% 미만이라면 50%를 돌려받습니다 . 하지만 득표율이 10%도 안 되면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해요 . 이준석 후보가 과연 10%를 넘길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랍니다 .
4. 청주 흥덕구, 왜 대선 결과를 잘 맞출까요?

청주시 흥덕구는 굉장히 신기한 동네라고 해요 . 대선 결과를 거의 다 맞춘다고 합니다 . 후보자가 여러 명일 때도 1등 후보는 틀린 적이 없다고 해요 . 그리고 득표율 격차도 전국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.
그 이유는 청주 흥덕구의 인구 비율이 전국 인구 비율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에요 . 0세부터 60대 이상까지의 인구 구성 비율이 전국 평균과 거의 같다고 하네요 . 또한 흥덕구에는 산업 단지가 많아요 . LG화학, SK하이닉스, LG생활건강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있죠 . 이곳의 산업 단지에는 영남과 호남 지역에서 일하러 온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. 그래서 각 지역별 인구 밸런스도 어느 정도 맞춰지는 것으로 예상돼요 . 청주 토박이 외에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.
역대 대선 결과를 보면 흥덕구가 얼마나 잘 맞추는지 알 수 있어요 .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전국 득표율과 흥덕구 득표율이 비슷했고 , 홍준표, 안철수, 유승민, 심상정 후보의 득표율도 얼추 비슷했죠 . 2012년 대선에서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전국 득표율과 흥덕구 득표율이 거의 같았습니다 .
2007년 대선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충청도 출신이어서 흥덕구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득표율을 얻기도 했어요 . 지역 기반 후보가 나올 때는 조금 영향이 있기도 하죠 . 1997년 대선 때 이인재 후보가 충남 논산 출신이어서 흥덕구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사례도 있습니다 . 하지만 지역 구도와 상관없이 2002년 노무현 후보 대 이회창 후보 대선에서는 흥덕구 득표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했어요 .
가장 대박이었던 건 2022년 대선이었죠 .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전국 득표율 차이가 1%도 안 났었는데 , 청주 흥덕구에서도 득표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. 청주시 전체로 봐도 비슷했고요 . 아무튼 청주 흥덕구는 이번 대선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지역구임이 틀림없네요 .
5. 대선 투표율, 왜 오르락내리락 할까요?

역대 대선 투표율 그래프를 보면 정말 오르락내리락해요 . 옛날인 1987년 대선 때는 투표율이 89.2%로 어마어마하게 높았습니다 . 유권자 100명 중에 거의 90명이 투표를 한 거예요 .
하지만 1992년 대선에서는 81.9%, 1997년 대선에서는 80.7%로 조금씩 내려갔어요 . 2002년 대선 때는 70.8%로 뚝 떨어졌고 , 2007년 대선에서는 역대 최저인 63%를 기록했습니다 . 국민 100명 중에 63명만 투표하러 갔던 거예요 .
그런데 2012년 대선에서는 투표율이 75.8%로 다시 급상승했어요 . 이때는 진보 정당 지지자들과 보수 정당 지지자들이 모두 결집했기 때문입니다 . 2017년 대선은 문재인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었지만 여러 후보가 나와서 77.1% 투표율을 기록했어요 . 2022년 대선 투표율도 77.1%였습니다 . 아무리 노력해도 투표율이 77% 정도가 최고치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. 80%를 넘기기는 정말 힘든가 봅니다 .
6.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요?
최근 대선 세 번(2012년, 2017년, 2022년)의 투표율을 보면 전국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영남과 호남 지역이랍니다 .
대선 연도 | 투표율 높은 지역 순서 |
2012년 | 광주, 대구, 울산, 경북, 전북, 경남, 전남 |
2017년 | 광주, 세종, 울산, 전북, 전남 |
2022년 | 광주, 전남, 전북, 세종, 대구, 울산, 경북 |
2012년 대선에서는 광주가 80.4%로 가장 높았고, 대구, 울산, 경북, 전북, 경남, 전남 순이었어요 . 2017년 대선부터 세종시가 등장하는데요 . 공무원이 많이 살아서인지 투표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. 광주, 세종, 울산, 전북, 전남 순으로 높았죠 . 2022년 대선은 광주, 전남, 전북, 세종, 대구, 울산, 경북 순이었습니다 . 대부분 영남과 호남 지역의 투표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. 충청도는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.
7. 대통령 취임식, 어떻게 진행될까요?

대한민국 역사상 첫 번째 조기 대선이었던 2017년 대선 이후의 취임식이었죠 . 원래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수만 명을 모아놓고 화려하게 진행하는데 , 조기 대선은 급하게 임기를 시작해야 해서 간소화되었습니다 . 문재인 정부 때는 국회 안 로텐더 홀에서 약 300명만 참석하여 소규모로 진행했어요 . 군악대, 의장대 행진, 예포 발사, 축하 공연 등은 모두 생략했답니다 . 이번 조기 대선 취임식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네요 .
이런 대통령 취임식 준비는 행정안전부 의정관이라는 부서에서 담당한다고 해요 . 의정관은 해외 정상들이 방문했을 때 의전이나 코스 등을 준비하는 곳인데 , 대통령 취임식도 여기서 한다고 합니다 . 대통령 캠프와 협의해서 진행하는데요 .
진짜 문제는 이번에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없다는 점이에요 . 문재인 정부 때도 인수위원회가 없었습니다 . 인수위원회는 대통령 당선 후 임기 시작 전 두 달 동안 전 정권과 새 정권의 인수인계 과정을 담당하는 곳인데 , 이번에는 인수위원회를 할 시간이 없어요 .
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초기 두 달 동안 박근혜 정부의 장차관들과 함께 일했어요 . 언론에서는 이것을 '동거 정부'라고 불렀습니다 .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바로 모든 장관을 임명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. 인선 작업에도 시간이 걸리고요 .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야당인 자유한국당(현 국민의힘)이 장관 임명에 반대를 많이 해서 , 장관 임명까지 총 195일이 걸려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. 정권 시작 후 여섯 명의 장관밖에 임명하지 못해서 나머지 장관들은 박근혜 정부 장관들과 함께 국무 회의 등을 진행했어요 . 이번에도 이렇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.
8. 현명한 투표,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?
6월 3일 화요일, 마지막 본 투표날 입니다 . 다들 각자 소신껏 현명하게 투표하시길 바랍니다 .
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간에, 정권 초기에는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당선되어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해요 . 윤석열 정부 초기에도 '존경하는 윤통'이라고 부르며 정권 초기를 지켜보려고 노력했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. 물론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요 . 아무튼 이번 대선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어요 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