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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안공항 유가족 위한 무료 구호품 챙겨간 '무개념' 추모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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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의 대기 공간인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구호품을 챙겨가는 '무개념' 얌체족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.
8일 무안공항 청사 1~2층 대합실에는 유가족과 봉사자, 관계자를 위해 먹거리와 위생용품 등 각종 물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부스가 운영 중이다.
대부분의 유가족들이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대합실을 비우면서 규모가 줄었으나 지원 인력과 향후 돌아올 이들을 위해 계속 운영되고 있다.
컵라면부터 속옷까지 싹 쓸어가..."가장 우려했던 일 벌어졌다"
그런데 이를 악용한 추모객 일부가 유가족을 위한 구조품을 쓸어가는 사태가 발생했다.
수도권에서 무안공항까지 내려왔다는 한 추모객이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참배한 뒤 컵라면, 음료수, 물티슈, 화장지, 세면도구, 보건용 마스크, 양말, 속옷, 수건 등 생필품을 쓸어가는 장면이 목격된 것.
무료로 구호품을 제공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. 이에 상주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엉뚱한 사람들이 구호품을 챙기지 않도록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.
유가족 및 자원 봉사자들이 일부 '무개념' 추모객에게 피해를 겪은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. 앞서 한 유튜버가 무안공항 곳곳을 돌아다니며 무단으로 유가족을 촬영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.
결국 합동분향소에는 사진 촬영 및 SNS 게재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팻말이 걸린 상황이다.
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"대체 양심이라는 게 있는 거냐 없는 거냐", "다른 곳도 아니고 참사 현장에서 그러고 싶냐", "천벌 받을 것", "절도로 싹 잡아서 처벌해라" 등의 분노 반응을 보였다.